전세계 사망원인 2위 뇌졸중…‘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예방에 도움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원인 가운데 2위로 손에 꼽힌다. 우리나라의 경우 뇌졸중을 비롯한 뇌혈관질환은 암심장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국내 뇌졸중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뇌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이다. 뇌졸중 환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뇌동맥에 혈전이 생기는 뇌혈전증 때문에 발생한다. 심장이나 목 부위 동맥 등 다른 신체 부위에서 생긴 혈전 조각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뇌색전증과 뇌출혈 등도 주요 원인이다.

우울감과 만성 스트레스 또한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우울과 만성 스트레스 같은 부정적 정신상태는 불규칙한 심박수, 혈압상승염증, 심장으로 가는 혈류 감소 등을 일으켜 뇌졸중과 심장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

2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심뇌혈관 건강 관리에도 더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8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로 인한 우울 증상을 경험한 바 있다고 답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0%는 불안증상이나 우울증상(30.9%)과 펜데믹과 관련된 트라우마 및 스트레스 장애(26.3%)와 같은 정신적 이상을 한번 이상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 반신 마비와 언어장애(실어증)발음장애(구음장애)운동실조시야시력장애연하장애치매어지럼증두통 등이 나타난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골든타임 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식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을 억제한다. 뇌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과성 허혈 발작 또는 허혈성 뇌졸중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아스피린의 장기적 2차 예방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용량 아스피린은 해당 환자에서 3년 이상 기간동안 뇌졸중 재발 위험성을 1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백병원 신경과 김응규 교수는 이미 뇌졸중을 앓고 있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복용을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겪을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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