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10에 8은 뇌혈관 막힌 뇌경색…막힌 혈관 빨리 뚫어야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차다. 일교차도 크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몸의 혈관은 수축하고, 혈압은 상승한다.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면 몸을 따뜻하게 관리해야 한다. 뇌졸중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원인 중 2위로 손에 꼽힌다.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암심장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59131명에서 2017593,153, 2018611,357, 2019629,947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나타난다. 뇌혈관이 막혔으면 뇌경색이고, 터졌으면 뇌출혈이다. 뇌출혈의 경우 적은 출혈량은 흡수되도록 약을 사용한다. 출혈량이 많으면 수술을 한다.

뇌졸중 108은 뇌경색이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를 받기까지 촌각을 다툰다. 뇌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빨리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골든타임은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고,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는 약물인 혈전용해제를 주사로 맞기까지의 시간이다. 골든타임은 ‘4시간 30이다.

뇌경색 골든타임 4시간 30분 이전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야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그나마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뇌세포가 사멸한 범위는 점점 넓어진다.

뇌경색의 이상증상을 알 수 있는 패스트(FAST) 법칙이 있다. FAST‘Face, Arms, Speech, Time to act’의 앞 글자를 땄다. ‘Face’는 좌우 얼굴 모양이 다른지 살피는 것이다. ‘Arms’는 양팔을 나란히 했을 때 한쪽 팔 힘이 약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Speech’는 말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Time to act’는 이런 증상이 의심될 때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문제는 미니 뇌졸중이다. 뇌혈관이 막혀서 세포가 죽으면 뇌경색이다. 이에 비해 미니 뇌졸중은 막혔던 혈관이 다시 뚫려 24시간 이내 증상이 호전된 경우를 말한다. 미니 뇌졸중은 증상 지속 시간이나 고혈압당뇨병 등 위험인자를 포함해 진단한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장윤경 교수는 건강정보 유튜브 <나는의사다 947-뇌졸중 발생 후, 응급실에는 몇 분안에 도착해야할까?> 편에 출연,”미니 뇌졸중을 간과해 방치하면 나중에 뇌졸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평소 패스트(FAST) 법칙을 기억하고 있다가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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