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알레르기 비염 치료제인 암렉사녹스(amlexanox)가 고위험 임신질환 예방 및 치료제로서 응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산모나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가진 고위험 임신은 임신중독증, 조산, 자궁 내 성장지연(Intrauterine growth restriction)이 대표적인 예로 발생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염증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모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왼쪽부터 이성기 교수, 박환우 교수
 왼쪽부터 이성기 교수, 박환우 교수

건양대 의과대학 이성기·박환우 교수팀은 후보물질의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연구의 일환으로 TBK1(TANK-binding kinase 1) 억제 기전의 후보물질 암렉사녹스(amlexanox)가 염증이 유도된 임신 마우스 그룹의 태반조직 내 염증매개인자인 NF-κB와 염증조절 복합체인 NLRP3 인플라마좀(inflammasome)을 억제할 뿐 아니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도 억제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된 논문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된 논문

박환우 교수는 “TBK1억제제가 염증으로 인한 고위험 임신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아울러 TBK1 억제가 단백질 복합체 mTORC1의 활성을 억제하여 NLRP3 인플라마좀 활성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이 관찰되어, 이를 바탕으로 고위험 임신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면역학 전문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 IF=7.56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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