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암 가운데 2위…40대 여성에게 많이 생겨

영화 '기생충'의 배우 박소담(30)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소담의 소속사는 최근 박소담이 정기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유두암진단을 받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암 가운데 80~9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한 암이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모르고 지내다 검진단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 부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체온유지와 신체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 관련 질환 가운데 갑상선에 혹덩어리가 발생하면 갑상선 결절이라고 한다.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한다. 결절의 5~10%는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특히 갑상선암의 90% 정도는 갑상선 유두암으로 진단된다. ‘갑상선 유두암을 현미경으로 보면 암종이 유두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다. ‘유두상암이라고도 한다. ‘유두상 갑상선암은 갑상선암 가운데 예후가 가장 좋은 암에 해당한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 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 전체 243,837건의 신규 암 발생 가운데 갑상선암은 11.8%(28,651)2위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6,727건과 여성 21,924건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7%로 가장 많고, 5025%, 3021.2% 순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이 있으면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침을 삼켰을 때 이물감과 불편함을 느낀다. 목소리가 갑자기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로 크기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세포학적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미세침흡인세포검사갑상선 유두암진단에 필수다. CT 검사는 갑상선암이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와 림프절 전이 유무, 해부학적 혈관 변이 여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박요한 전문의는 갑상선 암은 근본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예후가 좋아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다면 거의 완치가 가능하다일상 생활 중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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