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최고의 약/208쪽/청홍/14,800원

지금까지 건강과 무병장수안티에이징을 위한 많은 식사법이 소개됐다. 한편 최신 의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음식의 내용을 제한하기보다 먹지 않는 시간을 늘리는것에 좀 더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이 소개하는 식사법은 2016년에 노벨생리학 의학상을 수상한 자가포식(autophagy)’ 연구를 기본으로 태어났다. 자가포식은 낡은 세포가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몸의 구조다. 1주일에 한번이라도 정해진 공복의 시간을 만들면 과식이 불러오는 해를 제거하고, 노화나 식생활로 인한 손상을 리셋할 수 있다.

자가포식이 활성화되어 몸이 안에서부터 생기를 찾아 되살아난다. 게다가 이 식사법은 누구나 간단히 실천할 수 있고 바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암과 치매당뇨병고혈압 등의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바로 식사법이다.

사람들은 공복에 배가 고파 괴로워하는 모습을 떠오른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공복음식을 먹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공복 시간을 만들면 내장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혈당치도 서서히 내려간다. 또 음식을 먹고 나서 10시간 정도가 지나면 간장에 저장된 당이 소진되기 때문에 지방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쓰이게 된다. 16시간이 지나면 몸이 지니고 있는 자가포식(autophagy) 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자가포식은 세포 내 오래된 단백질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활동이다. 세포가 기아나 저산소 상태에 빠졌을 때 활성화된다. 신체 질병과 노화는 세포가 늙거나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호흡을 하여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중요 기관)가 늙으면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가 줄고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자가포식에 의해 오래되거나 파괴된 세포가 내부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면 질병을 멀리하고 노화의 진행을 멈출 수 있는 것이다. 공복으로 다양한 몸의 리셋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복은 최고의 약인 것이다.

과식은 다양한 몸의 이상을 초래한다. 먼저 내장의 피로를 손에 꼽을 수 있다. 먹은 음식을 위장(胃腸)과 간장(肝臟)이 소화시키려면 몇 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런데 원래 처리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한 음식물이 계속해서 쏟아져 들어오면 내장은 쉼없이 일을 하고, 마침내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내장의 기능이 떨어져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뿐더러 노폐물을 깨끗이 배출하지 못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과식은 비만을 부른다. 우리가 식사로 섭취한 당질과 지질의 일부는 뇌와 근육내장 등이 일을 하기 위한 에너지로 사용하고, 그 나머지는 근육과 간장에 저장된다. 여기서도 다 흡수하지 못하고 남은 것은 중성지방의 형태로 지방세포에 쌓인다.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많이 먹으면 그만큼 지방이 증가한다. 과도한 지방, 특히 내장지방에서는 유해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당치 상승, 고혈압, 혈전 형성 등을 초래한다. 또 유해 호르몬은 만성 염증 상태를 불러와 암을 유발한다. 과식은 몸을 녹슬게 하는 활성산소를 증가시킨다. 과식을 멀리하고, 공복이 답이다.

저자 아오키 아츠시

의학박사. 아오키내과 사이타마 당뇨병클리닉원장이다. 자치의과대학 부속 사이타마 의료센터 내분비 대사과 등을 거쳐 2015년 아오키 내과재활과(2019년에 현재 명칭으로) 문을 열었다. 당뇨병과 고혈압고지혈증 등의 생활습관병이 전문이다.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공복 식사법을 도입, 인슐린 이탈 및 약을 복용하지 않는 치료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자신도 40세 때 설암을 극복, 완치했다. 식사법을 실천하며 암의 재발을 예방하고 있다. 라이잡(RIZAP)의 의료 감수 외에 <행렬이 가능한 법률 상담소>(일본TV)<직격! 콜로세움! 파팟! TV>(TBS) 등 다수의 미디어에 출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