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견주관절팀(정형외과 고상훈 교수, 전영대 교수)이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어깨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인 새로운 수술법인 '다중 신경 차단술'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고상훈 교수, 전영대 교수
왼쪽부터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고상훈 교수, 전영대 교수

일반적으로 어깨수술에는 통증 조절을 위해 수술 전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을 차단하는 사각근간 차단술이 널리 사용되지만 호흡기계 합병증과 신경마비가 드물게 보고되기도 한다.

대안으로 어깨에 분포하는 말초신경 가지인 견갑상신경(어깨뼈 뒷면에 있는 가시 위근과 가시 아래근에 분포하는 신경)이나 액와신경(목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이어진 신경)을 차단함으로써 횡격막 신경 마비의 위험을 줄이고 수술 후 통증을 조절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연구팀은 견갑상신경과 액와신경뿐만 아니라 외측 흉근신경의 관절가지를 차단하는 다중신경 차단술을 새롭게 개발해 어깨수술 환자의 통증 조절을 시도했다. 

그 결과, 기존 사각근간 신경차단술을 받은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신경마비 합병증이 없고 통증 조절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확인돼 안정성을 입증했다.

전영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어깨수술 후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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