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 국민 1,000명 대상 조사…건강경영전략 중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만 2년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이 손에 꼽은 2021년 인생 위기 1위는 자신의 건강문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와 한림대학교 심진아 교수 공동연구팀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을 통해 전국 대표집단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인생위기와 목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국민들이 뽑은 인생 위기 1위는 자신의 건강’(18.6%)이었다. 이보다 앞선 2018년 조사에서 미세먼지 등 환경’(18.9%)경제적 어려움’(17.7%)을 각각 12위로 선택한 것과 대비된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건강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거대한 위기는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자가건강경영전략’(SAT-Life)이 우수할수록 전반적인 건강이나 삶의 질이 높고 우울증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경영전략이 우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신체정신사회영적 건강이 각각 2.0, 2.3, 2.1, 2.9배 좋았다. 특히 건강경영전략이 좋지 않은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6.0배 높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는 위기 극복을 위한 건강경영전략은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및 삶의 만족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었다국민들의 건강경영전략을 평가하고 역량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등 국가적 차원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 논문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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