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에서 생존한 환자들이 일정시간이 지나서 지연성 뇌 컴퓨터 단층촬영을 하면 예후 예측에 더 유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후 예측의 도구 중 하나인 뇌 컴퓨터 단층촬영(이하 뇌CT)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의 형태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지만 예측 도구로써 최적의 검사 시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왼쪽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인용남, 민진홍 교수
왼쪽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인용남, 민진홍 교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인용남, 민진홍 교수 연구팀은 심정지에서 생존해 자발순환회복을(ROSC, return of spontaneous circulation) 한지 6시간 내에 찍은 초기 CT와 72시간 이후 96시간 내에 찍은 지연성 CT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연성 뇌CT의 경우 초기CT보다 GWR (0.92 vs. 0.70), LOB at BG (0.93 vs. 0.65), SE at CS (0.89 vs. 0.64), pseudo-SAH sign (0.75 vs. 0.51)이 모두 높게 측정되어 보다 더 신경학적 예후 예측력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인용남 교수는 “자발순환 회복 후 아주 이른 시간에 검사한 뇌 컴퓨터 단층촬영보다 3일 후에 검사한 영상이 신경학적 예후 예측력이 더 높다는 것을 밝혔냈다"며 "심정지 후 증후군 전담팀 일원으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 후 뇌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suscitation에 실린 논문

이번 연구결과는 응급의학과 국제학술지인 ‘Resuscit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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