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알레르기 환자는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 연구팀은 2016년에서 2018년에 수집된 국민건강영양조사 7기 자료를 바탕으로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환자와 알레르기가 없는 환자들의 나이, 성별을 매칭한 대조군을 비교하여 알레르기 질환이 삶의 질에 영양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분석 결과 천식이 있는 환자는 알레르기 없는 환자에 비해 정신적 스트레스, 정신과 진료 경험, 우울증 진단의 위험도가 각각 1.41배, 1.83배, 2.1배 증가했다.

또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는 알레르기가 없는 환자에 비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1.35배, 정신과 진료경험은 1.48배, 우울증 진단 위험도는 1.8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복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질환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정신건강 문제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가능성을 인지하고 정신건강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AIR에 실린 논문
AAIR에 실린 논문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AAIR(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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