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자폐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줄기세포기반 신경발달 치료기술을 제시했다.

동국대학교 김종필 교수 연구팀은 인간 리프로그래밍 세포를 활용해 자폐증이 성체 뇌에 존재하는 최상위 신경줄기세포의 비정상적 휴면기 상태로 인해 발병한다는 핵심 기전을 밝혀냈고, 나아가 이를 제어해 치료할 수 있는 신개념의 줄기세포기반 신경발달질환 치료 기술을 발표했다.

마우스와 인간의 리프로그래밍 신경줄기세포 궤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자페증 뇌의 최상위 신경줄기세포의 비정상적 휴면기 상태 검증
마우스와 인간의 리프로그래밍 신경줄기세포 궤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자페증 뇌의 최상위 신경줄기세포의 비정상적 휴면기 상태 검증

자폐증은 치료기술이 없는 질환으로 기존 연구는 성숙한 신경세포의 비정상적 기능 분석에만 의존했으나, 이번 연구는 자폐증의 근본적 발병 원인과 치료 대상이 되는 줄기세포를 찾아내 자폐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종필 교수는 "근본적 발병기전을 밝히기 위해서 질환 모델링 마우스와 리프로그래밍된 인간의 세포 단위의 유전체 프로파일링 등의 분석을 기반으로 근본적인 발병 원인 및 치료 타깃 줄기세포를 찾아냄으로써 신경발달질환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조인호 사업단 단장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원천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리프로그래밍된 인간의 신경세포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신경발달 질환 치료 원천기술이 확보된다면 치료기술 개발 등 후속연구와의 연계를 통해 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Molecular Psychiatry에 실린 논문
Molecular Psychiatry에 실린 논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정신의학 국제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 (IF =15.99)'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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