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까지 이어지는 만성 재발 염증성 피부질환
유전‧환경요인, 생활 개선으로 완화 가능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으면 가려움으로 하루종일 피가 나도록 긁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다. 아토피로 괴로워하는 아이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속도 시커멓게 탄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동반하는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 가려움증은 낮 동안에는 간헐적으로 가렵다가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더 심해진다. 심한 가려움증에 피부를 긁어 상처가 발생하거나 염증이 악화된다. 세균 감염이 생기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환경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특정 음식이나 피부 장벽 기능 이상, 감염에도 영향을 받는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나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 증상은 계속된다.

유아는 진물이나 딱지가 생기는 급성 습진의 형태로 많이 나타난다. 2세 미만 어린아이들은 양볼에 태열이라고도 부르는 빨간 발진도 흔히 볼 수 있다. 소아기를 지나면서 얼굴보다피부가 접히는 무릎 뒤쪽과 손목발목, 귀 뒤쪽 피부가 건조해지고 심하게 가려워진다.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을 바탕으로 연령대에 따른 특징적인 발생 부위와 병력을 확인해 진단한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혈액 검사나 피부단자 검사도 진행한다.

치료를 위해 면역 조절 약제를 사용한다. 증상이 나빠졌을 때는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재화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하게 치료받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며 가려움증과 피부 외모 변화로 삶의 질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소아알레르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아토피 피부염 개선 방법

보습과 피부 관리를 철저히 한다.

목욕은 매일 미지근한 물에 10분 내외로 한다.

약산성 물비누를 사용해 매일 목욕하고 때를 밀면 안된다.

보습제는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 목욕 직후 바른다.

피부에 자극이 없는 옷을 입는다.

손톱발톱을 짧게 깎도록 한다.

정확히 알레르기로 진단된 식품만을 제한한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한다.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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