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지나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성형외과에 상담하는 10~20대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방학맞이 성형’은 눈성형이다. 눈성형은 다른 부위에 비해 대중화됐고, 비용이나 부기 등에 대한 부담도 비교적 덜한 편이다.

젊은층은 테이프나 액 제품을 사용해 자가로 인위적인 쌍꺼풀을 만들기도 한다. 또, 스마트폰 보정 어플을 통해 자신에게 예쁘고 어울리는 성형 효과를 찾아 선호하는 모양을 미리 알아 성형외과를 방문하기도 한다.

특히 젊은층은 단순히 쌍꺼풀 수술에 한정하지 않는다. 눈매교정‧눈트임 등 다양한 부위를 어필해 눈성형을 받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유명 연예인 눈매를 따라 무조건 눈을 크고 또렷하게 만들고자 했지만, 최근에는 개성을 살려 선호하는 결과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쌍꺼풀 성형수술 종류에는 자연유착 매몰법과 부분절개법‧절개법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절개법은 눈 주변에 지방이 많아 눈꺼풀 피부가 두껍거나 늘어지는 경우에 적합하다. 절개를 통해 선명한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방법이다. 살을 절개하는 과정이 수반되기 때문에 흉터와 부기가 있을 수 있다.

비절개법은 눈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쌍꺼풀을 유착시키는 방법이다. 수술하면서 미세한 구멍을 내어 강한 강도의 실로 매듭을 짓는다. 절개법보다 쌍꺼풀 라인이 풀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에는 절개법만큼 강도가 유지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한편 청소년들은 첫 눈성형에 대해 다양한 면을 고려, 신중해야 한다고 성형외과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청소년들은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피부 조직이 약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눈썹이 눈을 찌르거나 안검하수가 중증도 이상이어서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성인이 돼서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비용이나 이벤트에 현혹되거나 지인 추천만 믿고 의료진과 병원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검증된 의료진과 성형외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전에는 눈 크기와 모양‧위치 등을 얼굴 조화를 고려한 정밀 상담을 거친 후 맞춤 디자인으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베리굿성형외과 김용우 원장은 “쌍꺼풀수술은 또렷한 눈매를 만들고, 짝짝이인 눈을 교정하거나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라며 “쌍꺼풀수술이 가장 대중적인 성형으로 인식되고 있고 위험성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수술은 수술이다. 특히 청소년은 성장 중인 만큼 더 신중하고 꼼꼼한 확인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