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인공관절에 맞추면 통증 유발…‘환자 맞춤형’이 수술 만족 좌우
퇴행성 관절염은 대표 노화 질환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누구나 피해갈 수 없다. 특히 좌식 생활을 하는 한국인들에게 발생 위험이 더 크다.
치료를 위해선 관절끼리 마찰과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는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말기에 이르면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통증의 근본 원인을 바로잡을 수 있는 인공관절 치환은 운동 범위의 회복을 도와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인공관절 수술은 발전을 거듭해 최근 네비게이션‧로보닥, 3D 맞춤형 수술도구 등 정확도를 높이는 다양한 기법이 적용되고 있다.
한편 해외 연구에 따르면 기존 인공관절수술 만족도는 82~89% 정도로 수술 후 10명 중 1~2명은 회의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만족도가 감소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개인에게 맞는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인공관절에 맞게 관절을 디자인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무릎에 맞지 않는 인공관절은 수술 후 통증의 원인이 되고, 무릎 관절 강직과 불안정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정확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을 수술하면서 개인의 모양과 크기에 맞는 맞춤형 수술을 진행하면 만족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으로 자신에게 맞는 인공관절을 제작‧사용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