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부작용 계절과 무관…자외선 피하는 등 사후관리가 더 중요

요즘 쌍꺼풀수술은 미용성형수술에 들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보편화됐고 남녀노소 많이 한다는 말일 것이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쌍꺼풀수술과 눈매교정안검하수 등 눈꺼풀수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 다른 계절보다 더 덧나지 않을지 걱정하기도 한다.

눈꺼풀수술 후 부작용 발생 여부는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수술 후 자외선에 주의하고 감염부기안압 등 관리에 신경 쓴다면 염증이나 색소침착 발생을 차단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이 눈꺼풀수술 사후관리의 핵심이다. (출처-픽사베이)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이 눈꺼풀수술 사후관리의 핵심이다. (출처-픽사베이)

눈꺼풀수술 후 사후관리에서 핵심은 자외선이다. 수술 부위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색소침착이 생기거나 흉터가 깔끔하게 아물지 않을 수 있다. 여름은 자외선이 강한 계절이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모자와 양산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수술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상처가 덧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고온에서 땀을 많이 흘리며 장시간 활동하는 것은 염증 관리를 어렵게 할 수 있다. 지나친 야외활동은 삼가는 게 좋다. 감염에도 신경써야 한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수술 부위를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1주일간은 세수와 머리감기도 삼가는 것이 좋다. 눈 화장도 약 1주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여름철 수술의 장점도 있다. 여름에는 신체 온도가 높아 혈액순환이 겨울보다 원활해서 부기가 보다 빨리 가라앉는다. 부기는 보통 수술 후 2~3일차에 가장 심하다. 눈 부위만 부어오르거나 얼굴 전체가 붓는 등 개인차가 있다. 냉찜질을 해주면 부기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엎드리면 부기가 나타나기 쉽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하고, 잘 때는 평소보다 약간 높은 베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시기가 지나면 이후에는 혈액순환을 높이기 위해 온찜질로 변경해야 한다.

부기 관리를 위해 먹는 음식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음식에는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부기가 가라앉는데 방해가 된다. 수술 후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혈관 내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호박미역다시마 등이 있다. 수술 후 흡연과 음주는 절대 피해야 한다. 출혈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한 달은 금연금주가 바람직하다.

실밥을 제거한 후 당분간은 렌즈 착용이나 눈 부위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흉터 연고를 같이 사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쌍꺼풀수술을 받고 나면 안구가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더 넓어진다. 안구건조증이나 눈시림눈부심 등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다. 서서히 호전된다.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주변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해 안구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김안과병원 장재우 원장은 여름에 수술을 받는다고 부작용이 더 잘 생기거나 회복이 더디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계절과 날씨보다 개인 상황에 맞춰 회복을 위한 충분한 여유가 있을 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따를수록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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