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것은 금물, 걷기‧달리기 꾸준히 운동하면 치매 위험 31% 낮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치매 예방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제한된 외부활동으로 대인관계가 줄었다. 이에 따른 우울감 심화는 치매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운동 감소와 배달인스턴트 음식 섭취 증가도 치매를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샐러드와 연어아보카도방울양배추두부강황은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다. 과일은 당뇨병이 심하지 않다면 매일 먹는 것이 좋다. 채소도 충분히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에 비해 고령 어르신들은 평소 나물이나 김치 위주로 식사할 때가 많다. 오히려 적절한 양의 채소를 먹지 못할 수 있다. 나물과 김치는 염분이 높아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치매 예방을 위해 지양해야 할 식습관도 있다. 단 음식을 먹는 것이다. 당뇨와 치매의 연관성은 많은 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됐다. 당뇨병 환자들은 비당뇨인들에 비해 혈관성치매의 발생 위험은 2,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은 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할 기회도 줄었다. 스마트기기가 익숙하면 온라인으로 대인관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과 자주 만나 대화하거나 대인관계 활동을 하는 것은 치매 예방과 악화를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혼자만 지내거나 친구 등과의 교류 없이 지내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 높다. 사람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이 있다면 가족친구들과 전화영상통화도 도움이 된다.

운동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이 좋다. 걷기수영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인지기능 향상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신경세포간의 연결을 원활하게 한다.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걸으면 인지장애 확률을 33% 낮추고, 치매에 걸릴 위험도 31% 낮아진다.

코로나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산책 등 실외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부에서 운동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육체적 활동을 하면 뇌신경을 보호하여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김재호 교수는 코로나로 병원 방문에 대한 거부감도 커지며 치매환자들이 정기적인 검사를 받지 않고 상태가 나빠지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코로나로 어려움이 있지만 사람들과의 만남과 육체 활동이 끊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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