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지현석 교수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지현석 교수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지현석 교수,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김유식 교수 연구팀은 최대 심박수의 90%에 달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어떻게 대장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중 ▲운동을 하지 않은 건강한 군(그룹)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건강한 군 ▲운동을 하지 않은 암 걸린 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암 걸린 군 등 총 4개의 그룹을 관찰했으며, 이 가운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4개 그룹의 근육 유전자 발현 상태를 분석해 고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조절되는 골격근에서 유래하는 4개의 암 억제 인자를 찾아냈다.

더불어 암 억제 인자의 발현 조절을 통해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20%까지 억제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현석 교수는 “심근으로 이루어진 심장에 암이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근육에는 암이 없다’라는 호기심이 연구의 출발이었다. 근육에 암을 억제하는 ‘무엇인가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골격근 본연의 기능인 운동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로 운동의 생활화, 최적 운동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에 찾아낸 골격근 유래 암 억제 인자가 운동프로그램 개발, 신약개발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olecular Biosciences,(IF 6.11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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