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노재휘 교수팀
2012~2018년 NHIS-NSC 전국 데이터 5만건 분석
수혈 최소화 위한 노력 필요

국내 무릎인공관절 수술 시 이뤄지는 수혈률이 2018년 기준 평균 75.5%로 미국(8%), 영국(7.5%), 호주(14%) 등 외국의 수혈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노재휘 교수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노재휘 교수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노재휘 교수 연구팀(서유성, 최형석, 장병웅,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센터 이정재, 정하란)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국민건강보험공단-국가샘플코호트(NHIS-NSC)의 전국적 데이터 자료를 통해 50,553건의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무릎인공관절 전치환술,무릎인공관절 부분치환술,재치환술 등 3개 범주에 포함된 5만여 건의 수술을 확인해 전체 수혈률, 수혈 횟수, 수술 제제별 비용 등을 조사했다.

평균 수혈률은 75.5%로 연도별 수혈률을 살펴보면 2012년 83.4%(5897/7066), 2013년 82.7% (5793/7001), 2014년 79.6% (5557/6978), 2015년 75.9% (5742/7557) 2016년 73.1% (6095/8337), 2017년 68.2% (4187/6139), 2018년 64.6% (4271/6613)으로 나타났다. 수혈 제제별 비율은 신선동결혈장이 1.8%, 혈소판이 0.5%, 적혈구가 97.7%였다.

또 평균 수혈 비용은 수술당 130,920원으로 조사되었으며 연도별로는 2012년 153,750원, 2013년 155,000원, 2014년 154,125원, 2015년 138,250원, 2016년 125,000원, 2017년 116,125원, 2018년 112,625원으로 확인됐다.

노재휘 교수는 “무릎인공관절 치환술과 관련한 수혈 경향에 대한 이 전국적 데이터 연구에서 무릎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때 수술 전·후 수혈률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매년 수혈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동종 수혈률은 평균 75.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짐에 따라 헌혈이 줄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도 급격히 줄고 있고, 인구 고령화에 따라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의 수요는 증가해 필요한 혈액 요구량도 늘고 있다”며 “슬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때 출혈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환자의 혈액 관리 프로그램(PBM)을 통해 수술 시 동종 수혈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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