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빈뇨, 야간뇨, 요실금과 같은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려면 금연과 절주, 수면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
왼쪽부터 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

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와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중년 남성 5355명을 대상으로 하부요로증상 유병률과 수면장애, 흡연 여부 등 생활습관 특징을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전체 대상자 중 약 30%에 해당하는 1528명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하부요로증상을 가지고 있었고, 이 중 211명은 증상이 중증으로까지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법을 통해 하부요로증상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러 요인 중에서도 수면장애가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p<0.001).

이 외에도 스트레스 정도와 흡연 여부 및 흡연량, 주당 100g 이상의 알코올 섭취, 신체 활동 감소 등 남성의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하부요로증상 악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준 교수는 “소변의 저장 기능과 배뇨 기능이 약화된 상태를 말하는 하부요로증상은 중년 남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질환 중 하나”라며 “따라서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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