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병리과 성지연 교수 연구팀
종양세포 내 유전자 돌연변이 수를 나타내는 ‘종양변이부담(TMB)’이 폐암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병리과 성지연 교수팀은 ‘종양변이부담(TMB, Tumor mutation burden)’이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 폐암 환자의 표적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409개 유전자 패널로 구성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플랫폼을 이용해 총 88명 환자의 TMB를 측정해 반응률과 무진행생존율, 전체생존기간 등을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TMB가 높은 그룹에서 표적항암제에 대한 반응률이 낮았으며, 무진행 및 전반적인 생존율 또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이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표적항암제 치료 시작에 앞서 환자별 TMB 정도가 새롭게 고려돼야야 할 요소임을 말해주는 동시에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같은 표적항암제라도 환자마다 치료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TMB를 이용해 치료반응을 예측한 후 치료반응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는 표적항암제 단독 치료가 아닌 병합치료 등 다른 치료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 'Biomedicines'에 게재됐다.
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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