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일상생활에서 성생활이나 성기능 문제를 적지 않게 신경 쓴다. 성기능은 드러내 놓고 말하기 거북하지만 남자 자신감의 문제이고, 성생활에 따라 생활의 활력이 좌우되기도 한다.

성기능‧성생활 문제는 중장년층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최근 2030 젊은 세대에서도 조루‧발기부전과 같은 남성질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발기부전은 많은 남성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오는 대표 성기능 장애다.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생긴 업무 과로와 스트레스 누적이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기부전을 일으킨다. 여기에 과음과 흡연‧만성피로, 불규칙한 식습관을 원인으로 발기부전은 악화할 수 있어 남성들은 남성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젊은 세대 역시 발기부전과 같은 남성질환을 피할 수 없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30대 남성 가운데 대략 11.8%가 발기부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이 중장년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발기부전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신체 질환은 물론 심인성, 즉 정신적인 문제 역시 원인이 된다. 발기부전 해결을 위해 보다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발기부전 예방에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너무 밀착한 속옷을 입으면 고환 정자생성 기능이 떨어진다. 또, 음낭부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몸에 꽉 끼는 속옷은 음낭피부 온도를 올려 고환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이에 비해 헐렁한 트렁크 형태의 속옷을 입으면 발기부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이나 운전 직종에 종사하는 남성들도 발기부전을 주의해야 한다. 앉아서 오래 일하면 전립선염 발생 위험도 커진다.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하체근육이 점차 퇴화하면서 근위축이 생긴다. 전립선 압박과 골반신경이 짓눌려 발기부전과 전립선염으로 이어진다.

꾸준한 하체운동이 중요하다. 발뒤꿈치 올리기 같은 가벼운 운동이 효과적이다. 발 앞꿈치를 지면에 붙인 상태로 발뒤꿈치를 최대한 올려 종아리 근육을 자극한 채로 유지했다가 내리기를 반복한다. 종아리 근육 이완‧수축을 반복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혈류를 음경혈관으로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발기부전 예방에 효과를 본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꾸준한 하체운동과 함께 기름지지 않은 식단으로 개선하고, 음주‧흡연을 피하는 것이 발기부전 예방을 위한 기본”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어디까지나 예방을 위한 방법이고, 발기부전이 의심된다면 비뇨기과를 방문해 정밀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