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이 최선…짜게 먹지 말고, 하루에 물 2ℓ 마셔야

요로결석은 출산의 산통, 급성 치수염으로 인한 치통과 함께 의료계 3대 통증으로 불린다. 다양한 모양을 갖는 돌 결정체가 소변과 함께 나오면서 요로를 긁어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신장과 방광요관요도 등 소변이 통과하는 요로계에 요석이 축적돼 생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 위험성이 높다. 연령으로 보면, 20~40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근에는 고령층 환자도 증가세를 보인다.

주된 증상은 출산 산통과 맞먹는 극심한 통증이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 사라지고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인다. 남성은 하복부에서 고환음낭으로, 여성은 음부까지 뻗어 가기도 한다. 통증이 심하면 구역구토복부팽만 등을 동반한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오면 빈뇨 등의 배뇨장애를 일으킨다.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을 유발한다. 신장 손상으로 투석이 필요한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또 한 번 발병하면 1년 후 약 7%, 5년 안에 약 50%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예방이 중요한 이유다.

요로결석은 소변에 칼슘‧인산염 혈증 요산 농도가 증가해 생기는 만큼 하루 소변량이 2ℓ 이상이 되도록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요로결석 환자라면 하루 3ℓ 이상 물을 마시기를 권장한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소변 내 칼슘 농도를 증가시키고, 결석을 예방하는 구연산 농도를 감소시키므로 자제해야 한다. 이에 비해 레몬오렌지 주스 등 구연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은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뇨의학과에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활용한 비수술 비침습적 치료를 적용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피부와 몸의 조직을 통과해 결석에 충격파를 집중시켜 미세한 균열을 일으킨다.

결석을 작은 조각으로 분쇄해 소변으로 배출하는 원리다. 마그네틱 타입의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기존 스파크 방식에 비해 신장이나 뼈피부와 같은 주위 조직 손상과 통증이 적고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유쾌한비뇨기과 안양범계점 임태준 원장은 요로결석은 재발이 잘 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1년에 한 번 정도 소변검사와 복부촬영과 같은 정기적인 검사를 받고 한 번이라도 요로결석을 경험한 적이 있으면 거주지역 인근에 365일 진료하는 비뇨기과를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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