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생기는 가슴답답함‧호흡곤란 증상…마음과 몸 관리 필요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극단적인 신체 증상이다. 신체 증상이 반복되면서 신체증상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는다.

공황장애는 가슴 답답함과 호흡곤란어지러움 등 신체 증상이 갑자기, 극심하게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주요 증상이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심장마비와 호흡정지뇌출혈 등 심각한 질환으로 오인해 반복적으로 응급실을 방문한다. 관련 검사를 받지만 뚜렷한 신체적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다.

공황발작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 공황발작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예기불안과 지하철버스 등과 같이 갑갑한 환경을 회피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공황장애 환자의 절반 정도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특성을 보인다. 하지만, 뚜렷한 유발 요인 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러 연구에서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 등의 불균형, 뇌기능 이상과 같은 신경생물학적 원인을 손에 꼽기도 한다.

공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1~4%로 정신질환 가운데 높은 편에 속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공황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493천 명에서 2020196,066명으로 6년 동안 110% 늘었다. 공황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면서 진료받는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황장애 치료법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만성적이고 증상이 점차 악화된다. 약물치료와 심리치료에 더해 꾸준한 자기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급성기 증상은 약물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한다. 이때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잦은 공황발작을 재경험할 수 있어 장기간 약물치료를 유지한다. 심리치료와 스트레스 관리를 병행한다. 심리치료 가운데 인지행동치료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명재 교수는 치료에 성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증상이 몸에서 나타나는 만큼 유산소 운동과 근육 이완 효과가 있는 복식호흡필라테스 등 운동을 권장한다공황 증상은 몸이 나빠진 신호가 아닌, 이렇게 살면 나중에 실제 몸이 나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알람신호로 인식해 몸과 마음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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