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쥐가 자주 나면 의심해 볼 질환들…근육수축, 이외에도 다양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말하는 다리에 쥐가 났다에서 쥐가 나다는 근육경련을 의미한다. 종아리와 발 등 근육이 갑자기 오그라들며 찌릿하고 심한 통증을 경험한다.

낮에 활동할 때만이 아니라 잠을 자면서 갑자기 발생한 다리 쥐로 잠에서 깨기도 한다. 이러한 근육경련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근육조직에서 나타난다.

자신의 의지로 마음대로 통제되지 않는 근육수축은 하지(다리) 골격근에 많이 생긴다. 하지만, 손이나 복부와 같은 다른 골격근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위경련처럼 골격근이 아닌 불수의근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다리에 쥐가 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운동하거나, 평상시보다 강한 강도로 운동할 때 생긴다. 이 경우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 운동을 지속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은 낮다.

이에 비해 운동과 같은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쥐가 나기도 한다. 이때는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저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리에 쥐가 나게 하는 의심 질환에는 하지정맥류와 같은 말초혈액순환 장애 디스크나 협착증과 같은 허리질환 당뇨만성신부전갑상선 질환과 같은 대사질환 말초신경병증 수분이나 영양섭취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하다.

, 고관절 안쪽 이상근을 자극하는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거나 레깅스나 꽉 끼는 옷을 장기간 착용해 신경이나 근육이 압박되는 경우에도 쥐나 다리 저림을 일으킨다.

이들 질환 가운데 비교적 흔한 원인은 하지정맥류와 같은 말초혈액순환 장애와 말초신경병증이다. 우선 하지정맥류는 하지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고, 정맥벽이 약해지면서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면서 피부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증상이다.

많은 양의 피가 정맥에 머무르면서 울퉁불퉁한 혈관을 보인다. 하지통증이나 근육경련하지부종을 유발한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으로 고령과 임신비만이 손에 꼽힌다. 또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압박스타킹 착용 등 보전적 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통해 하지정맥류의 원인인 정맥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말초신경병증은 뇌와 척수에서 팔다리로 뻗어 있는 말초신경에 병변이 생기는 질환이다.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저림통증과 같은 감각신경 증상이나 근력저하근육경련 등과 같은 운동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말초신경병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외상이나 국소 압박은 물론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이 있어도 생긴다. 또 자가면역질환과 선천성질환 등도 말초신경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란병원 신경과 윤승재 과장은 쥐가 나는 원인은 다양한 만큼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 다른 기저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일 수 있어 적절한 처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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