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회복 기간 2주로 짧아…통증‧합병증도 적어
심장은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몸속 ‘엔진’ 역할을 한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인 합병증과 급사 위험이 커진다. 심장 관련 질환은 조기 발견과 적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심장 판막 질환’은 최근 고령화로 예전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대표 심장질환이다. 치료는 초기에 약물 치료를 시행하지만, 약물 치료 효과가 없으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심장은 가슴뼈 뒤 흉부 중앙에 있다. 기존 심장 수술은 가슴 정중앙을 25~30㎝ 가량 절개 후 가슴뼈를 열고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비해 최근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적 심장수술’은 환자의 심장 수술 두려움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소침습적 심장수술’은 오른쪽 옆 가슴 늑골 사이 또는 앞가슴 상부 일부를 5~7cm만 절개하고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심장 수술은 수술 후 상처와 가슴뼈가 회복되기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됐다. 이에 비해 최소침습적 심장수술은 회복되기까지 2주 정도로 빠르다. 또, 절개 크기가 작아 수술 후 통증과 감염‧출혈 등 합병증 위험이 적다. 수술 흉터도 작아 특히 젊은 여성의 만족도가 높다.
‘최소침습적 심장수술’이 가능한 심장질환은 승모판막과 대동맥판막‧삼첨판막 등 판막질환과 심방중격결손 등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 심장 부정맥 수술, 심장종양 절제술 등 다양하다.
‘최소침습적 심장수술’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통증에 대한 걱정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장질환이 있어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법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신성호 교수는 “환자들은 절개 부위가 큰 심장 수술에 많은 두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 심장 수술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적 심장수술로 발전하고 있어 더 많은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