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 콩, 차 등 정제되지 않은 식물성 식품

채식 위주의 식단((Plant-based diet)이 남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최대 22%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글로벌 캠퍼스 생명과학대 연구팀은 하와이와 LA지역에서 모집한 17만 3천명 이상의 다민족 남녀성인을 평균 19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건강한 식물성 식품을 가장 많이 먹은 사람들은 가장 적게 먹은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22% 더 낮았다고 발표했다.

여성의 경우 식물성 기반 식단과 대장암 사이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연구팀이 선택한 ‘건강한 식물성 식품’에는 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 콩, 차 등이 포함됐다.

정제된 곡물이나 과일 주스와 같이 가공을 거친 식물성 식품은 덜 건강한 식물성 식품으로, 계란, 해산물, 고기 등은 동물성 식품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평상시 식사를 설문을 통해 조사했는데 총 180개 이상의 음식 및 음료 항목에 대해 섭취 빈도와 섭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한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고 덜 건강한 식물성 식품을 적게 먹은 남성 참여자일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 감소와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과일, 채소, 그리고 통곡물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이 만성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결론 지었다.

연구팀은 식물성 식품의 효과가 성별, 인종과 민족성, 그리고 종양의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이번 연구가 표본 크기가 크고, 경과 관찰 기간이 길었으며, 인종적 그리고 민족적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장점이 있지만, 참여자들의 응답에 기반하여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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