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김준혁‧이윤재 교수 연구팀…건보공단 빅데이터 분석
당뇨발은 말초신경병증과 혈관병증을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당뇨병 합병증이다. 당뇨환자 5명 가운데 1명이 당뇨발을 겪는다. 특히 당뇨발 궤양 환자 중 33%가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하지 절단 수술을 받는다.
이와 관련, 당뇨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금연‧금주 등 행동 교정을 하면 당뇨발 절단 위험률을 최대 2.45배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김준혁‧이윤재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 264만4,440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 당뇨발 절단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요인과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당뇨발 하지 절단 위험도는 흡연하면 약 1.44배, 음주하면 1.37배 가량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위험도가 0.76배 정도로 낮아졌다.
여기에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금주 등 세 가지 행동 교정을 동시에 하면 하지 절단 위험도는 최대 2.45배까지 낮아졌다. 당뇨 진단 5년 이내 환자들에서 금연‧금주 효과는 두드러졌다.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이윤재 교수는 “이번 연구로 당뇨발 절단율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을 발견했다”며 “이 중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주요 행동인자가 있음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 학술지 내분비 및 대사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IF 3.607> 10월호 온라인 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