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한국언론재단 주최 블로그 컨퍼런스가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부터 새롭게 블로그를 시작하시길 원하는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주신 가운데 고학용 언론재단 이사장님의 인사말로 컨퍼런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오늘 참석하신 분들 중 상당히 많은 분들은 1박 2일, 남자의 자격을 연출하신 이명한 PD님의 기조 연설을 듣기 위해 오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창의적인 생각이란 주제로 50분간 경험담을 토대로 강의를 해주셨는데 이 시대의 사람들의 감성 트랜드를 정확시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 옆자리에 앉으셨는데 정면 사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저는 2008년 다음 블로거 뉴스 대상과 현재 블로그 미디어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두번째 강의를 맡게 되었는데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아는 이야기를 다시 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의학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니, 너무 특수한 사례라서 재미가 떨어질 것 같기도 했고요. 또 언론재단에서 요청하기를 블로그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전체적인 설명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기때문에 기타 부수적인 이야기들, 특히 최근 블로거들이 겪는 트래픽 가뭄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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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블로그 미디어가 어디로 갈지는 잘 모릅니다. 확실한 것은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좋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한 뜻으로 미디어를 만드는 일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함께 하고 있는 청년의사와 헬스로그를 비교한다면 청년의사의 경우 17년전 수많은 젊은 의사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 희생과 노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신문사를 만들었지만 헬스로그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해 부담 없이 평소에는 진료를 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미디어로써 영향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적은 비용이지만 효과적으로 의사들의 전문 지식과 견해를 의료계 내부와 외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은 블로그라는 기술의 발달 덕분이라 할 수 있겠죠.

강의가 끝나고 그 자리에서 2년전 베스트 블로거 기자 인연으로 만나뵈었던 혜민아빠님도 뵈었고, 블로그를 통해 인연을 맺은 조슈아킴님도 뵈었습니다. 조슈아킴님께서 헬스로그의 향후 계획에 대해 물어보셔서 깜짝 놀랐죠. '1차 계획은 대형 블로그 미디어로써 주류 미디어 판에 진입을 하는 것이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일이다. 2차 계획은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현 시점에 의료 분야에 있어서 단순한 경험 공유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의료소비자들의 합리적 의료소비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Health care IT 분야의 서비스를 기획하려고 한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유창선 박사님과 독설닷컴 고재열 기자님, 그외 테터앤미디어의 한영님, 그루또이님, 길포토님도 뵐 수 있었습니다. 최근 다음뷰 트래픽이 저조해졌다는 이야기들이 잠시 오고 갔고요, 유통 채널의 다양화를 꾀해야하지 않을까란 이야기도 오고 갔습니다. 오후에 선약이 있어 컨퍼런스장을 먼저 나와야했습니다. 아마 오후 세션에는 더 유익한 강의가 계속 되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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