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피 속의 당분 농도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여 피 속에 당분의 농도가 높아지는 신체
상태입니다.

높아진 핏속 당분 농도는 단백질을 변형시키고, 지방질 등 다른 영양분을
처리하는 능력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방어를 담당하는 세포(면역세포)의
작용을 떨어뜨리고, 혈관이 손상되어도 제대로 회복될 수 없게 되어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렇게 당뇨를 가진 사람은 상처가 나도 잘 아물지 않고
면역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람에서보다 잇몸병이 훨씬
빠르게 진행합니다.

즉, 잇몸병의 진행인자인 세균과 세균의 독성물질에 대한 저항이
떨어지고 손상된 잇몸이 회복이 잘 되지 않아 잇몸병의 진행 속도가
가속화됩니다.

2. 잇몸병이 당뇨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잇몸에서 염증이 진행되고 염증으로 인해 주변 조직에 세균과 염증을 일으키는 몸의 세포들이
만들어내는 여러 물질들은 몸 속에 염증을 가속화시키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며, 이런 신호는 몸 속의 당 수치를 올리는 쪽으로
작용하여 당뇨 상태를 보다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즉, 잇몸병이 당뇨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또한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당뇨 자체가
잇몸병을 가속화 시키기 때문에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림: Iacopino, Ann Periodontol 2001

3. 당뇨가 있는 분의 치과치료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당뇨 조절이 잘 되고 있는
경우 잇몸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으며, 잇몸치료에도 잘 반응하고 임플란트나 수술적인 치료에도 양호하게
반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를 가진
분에서는 잇몸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왜냐하면,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잇몸병이 당뇨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잇몸이 건강하다고 생각되더라도 꼭 정기적인 점검과 치과에서의 구강위생관리가
필수적입니다.

4. 마치면서

당뇨는 신체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너무도 고통스러운
상태입니다.

더욱이 잇몸병이 심한 경우 당 조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치료는 당뇨 환자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참고문헌

1) Clinical periodontology and implant dentistry, 5th ed.
Lindhe등

2) Clinical periodontology and implant dentistry, 10th ed.
Carranza등

3) Periodontitis and Diabetes interrelationships: Role of
inflammation. A. Iacopino, Ann Periodontol
2001;6:125-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