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가운데 8명 허리통증…무조건 수술 아닌 수핵복원술로 증상 개선

허리통증(요통)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경험한다. 10명 가운데 8명 정도는 살면서 한번 이상 크고 작은 요통을 겪는다. 요통은 흔한 병이면서 만성 통증이다. 요통을 참다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로 아프면 병원을 찾는다.

허리디스크가 가장 많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심한 허리통증과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는 한 해 200만 명 정도로 관절척추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허리디스크가 생기는 원인은 연령층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다. 중장년층은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탄력성이 떨어진 수핵이 파열된 섬유테 틈으로 밀고 나와 신경을 압박한 결과다. 이에 비해 10~30대 젊은층은 운동이나 사고 또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발생하고, 오래 앉아 일해도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근력 손실과 마비가 있지 않은 정도면 비수술적 시술로 완치 가능하다. 초기 허리디스크는 소염진통제근육이완제와 전문체계적인 기구 물리치료견인치료를 이용한 보존치료가 가능하다. 여기에 운동재활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수핵이 새어 나와 추간판 구조들을 신경물리적으로 압박해 염증 물질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더 고차원적인 치료는 필수다. 이때 60이하 저온 고주파를 통해 디스크를 원래 형태로 복원시켜주는 고주파 수핵복원술을 적용한다.

시술의 핵심은 정확성이다. 의료진은 검사하면서 정확한 도달 위치에 표적점을 만들어 실시간 영상추적장치를 보며 저온고주파 장비를 활용해 튀어나온 디스크 압력을 감소시켜 본래 형태로 복원시켜준다.

치료는 외래 치료실에서 절개하지 않고, 간단한 국소마취로 진행한다. 시술 시간은 20~30분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비절개 시술인 만큼 상처가 적고, 감염위험이 없다. 주변 조직 손상에 대한 우려도 적다.

강북 신통신경외과 백경일 대표원장은 지난 10년 장기 추시 연구 결과를 보면, 시술 후 사고부상 등 외부요인을 포함해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으로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허리디스크 치료는 과거와 달리 비침습적 방식으로 당일 시술퇴원하는 빠른 회복이 가능한 만큼 증상이 지속된다면 척추신경 의사와 의료기관을 찾아 허리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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