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팔‧다리‧허리‧무릎에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스포츠 부상, 교통사고 등 외상, 잘못된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이유로 발병한다. 방치하면 시간이 갈수록 통증은 더 심해진다. 특히 무릎이 그렇다.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질환에 퇴행성 관절염과 십자인대파열, 반월상 연골판 파열 등이 손에 꼽힌다. 이 가운데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따라 주로 발생한다. 이에 비해 십자인대파열이나 반월상 연골판 파열과 같은 질환은 2차 질환으로 발병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까지 진행된 경우 심하면 관절 강직과 변형까지 이를 위험도 있다. 이때는 ‘근위경골절골술’이나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수술이 필요하다. 다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무릎 관절과 주변 조직의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비수술치료에는 약물‧주사‧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등이 있다. 관절 변형과 강직이 있을 때 실시하는 도수치료도 포함된다. ‘도수치료’는 신경과 근골격계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수기 치료법이다. 통증 부위와 밀접한 근육의 이완을 돕고, 혈액 순환을 증진해 부종 감소와 관절의 운동 범위 회복을 돕는다.

도수치료는 인체를 이루고 있는 600여 개의 근육 섬유질과 206개 뼈 구조, 교감‧부교감 신경계 등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시행되는 만큼 전문성 있는 물리치료사의 존재는 필수 불가결이다. 도수치료 병원 선택할 때는 전문 인력이 있는지, 치료 시스템은 잘 갖추어져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이 바람직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도수치료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도수치료사가 의사의 처방 하에 실시하고, 약물 없이 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며 “무릎뿐만 아니라 목이나 어깨‧허리‧고관절 등 다양한 부위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적용이 가능한 만큼 퇴행성 관절염 초기 환자들이라면 도수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