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기간 6개월로 단축…약제 수도 3개로 줄여

비아트리스 코리아(Viatris Korea)가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도브프렐라’(성분명, 프레토마니드)를 출시했다.

도브프렐라는 광범위 약제내성 폐결핵과 치료 내성 또는 비반응성 다제내성 폐결핵 성인 환자에 대한 베다퀼린과 리네졸리드와의 3종 병용요법(BPaL)으로 2021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며, 동일 1회 투약 기준(1) 74,205원이다.

도브프렐라 200, 베다퀼린 400, 리네졸리드 1,20026주간 11회 경구 투여하되 베다퀼린은 2주간 11회 경구 투여 후 투여 간격을 최소 48시간으로 24주간 200을 주 3회 투여해야 한다. 리네졸리드는 알려진 독성에 의한 이상반응(골수억제, 말초눈 신경병증)이 생기면 600, 이후 300으로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XDR-TB)은 대표 결핵 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리팜핀에 내성이고, 퀴놀론계 약제 및 3가지 주사제(카프레오마이신카나마이신아마카신) 가운데 한 가지 이상 약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다제내성 결핵 환자의 5% 정도가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 환자에 해당한다. 효과가 확인된 항결핵 약제 수도 적어 치료 성공률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도브프렐라는 빠른 항결핵 효과로 기존 치료 기간 18~20개월을 6개월로 단축했다. 또 치료 기간 복용해야 하는 약제 수도 최소 5개에서 3개로 줄였다.

비아트리스 코리아 마케팅팀 임현정 전무는 그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했던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 및 치료 내성, 비반응성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신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아직 결핵 관리에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국내 현실에 도브프렐라가 급여 출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다제내성 결핵 환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371(광범위 약제내성 결핵 환자 17)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9년 기준 국내 다제내성 결핵 환자 발생률은 전세계 4위다. 여전히 치료 성공률은 낮아 치료 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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