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김석영 교수팀…스마트폰으로 전주기 건강관리

고위험 산모들이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건강 상태를 확인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가천대길병원 산부인과 김석영 교수팀은 고위험 산모의 전주기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폰용 앱 하이맘을 출시하는 한편 관련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0.8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상황이다. 가천대길병원이 위치한 인천은 147개의 섬으로 이뤄져 기준 시간 내 의료 접근이 불가능한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 옹진군의 경우 전국에서 미충족 의료율이 14%에 이를 정도로 높다. 안정적인 출산 환경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고위험 산모와 아기들은 임신성 당뇨와 임신성 고혈압, 임신 중 우울증 등으로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하이맘은 고위험 산모들이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맞춤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앱을 설치하면 산모는 스스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입력한 자기입력정보와 앱 자체로 산모의 건강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통해 고위험 산모의 다각적인 건강 정보를 수집확인한다.

고혈압고혈당이 있는 산모는 그에 적합한 식단과 영양 정보를 하이맘앱을 통해 확인하고, 실제 조리과정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산모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을 수도 있다. 출산 후에는 산모아기 모두를 위한 건강정보도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다.

산모의 중요 건강 지표인 혈당혈압체중 정보는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저장된다. 이를 위해 하이맘앱을 이용하는 산모에게는 전용 혈압계와 혈당계체중계가 별도로 제공된다.

또 인천지역사회 전반에 적용하기 위해 길병원 뿐 아니라 협약된 인천시 7개 산부인과와 도서지역 보건소를 통해 하이맘앱을 제공한다.

가천대길병원 산부인과 김석영 교수는 고위험 산모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지고 있어 하이맘이 농촌도서 지역 고위험 산모들에게 필수 모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위험 산모들의 데이터는 지역사회와 연계를 중심으로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통합 관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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