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섭취 후에는 꼭 양치…보조용품 함께 사용해도 효과 좋아

치아 교정 치료 가운데 올바른 양치질은 정기적인 치과 내원과 교정 장치 관리만큼 중요하다. 칫솔질과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적절히 사용하면 충치나 잇몸질환 등 부작용 없는 교정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밥을 먹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음식물들을 방치하면, 구강 내 세균들이 세균막을 형성하고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충치와 잇몸질환을 유발한다.

교정 치료를 하고 있으면 하루에 3번 양치하고, 간식이나 단 음식을 먹은 후에는 횟수와 상관없이 꼭 양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자기 전에는 거울을 보면서 더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교정 치료로 가철식 장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장치를 제거하고 일반 칫솔로 양치하면 된다. 이에 비해 고정식 교정 장치인 브라켓을 부착한 경우, 철사와 브라켓 등 구조물이 많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쉽다. 충치‧치아 변색과 잇몸 염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

고정식 브라켓을 이용한 교정 장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안쪽바깥쪽 각 치아면 뿐 아니라 장치와 치아 사이, 치아와 치아 사이, 장치와 교정용 철사 사이까지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이를 위해 V자 모양으로 가운데가 파여있는 교정 전용 칫솔을 사용하면 좋다.

교정 장치가 붙어있는 부위는 칫솔 가운데 파인 곳을 교정장치 위에 올려놓고 좌우 왕복으로 닦아준다. 장치 윗부분과 아랫부분은 칫솔을 비스듬히 45도 정도로 놓고, 진동을 주며 약간의 힘을 주어 치아 사이를 잘 닦는다.

이때 칫솔모 한 부분이 철사 안쪽으로 들어가게 닦는 것이 좋다. 교정 장치가 없는 부위는 일반적인 칫솔질 방법과 같다. 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치아의 안쪽 면은 부드럽게 잇몸에서 씹는 면 방향으로 쓸어주듯이 닦고, 씹는 면도 힘을 살짝 주어 꼼꼼하게 닦아준다. 혀도 닦아준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과교정과 박정진 교수는 교정 치료는 치료받는 사람의 적극적인 치아 건강관리 의지가 없다면 탈회우식과 잇몸질환 예방은 쉽지 않다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꾸준하게 하고, 칫솔과 치간 칫솔치실을 이용해 매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칫솔질 후에 치아 영양크림이나 불소가 함유된 구강 세정액을 사용하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구강위생과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보조용품

치약 선택 중요하다. 불소치약을 활용하면 충치 예방에 도움 된다. 칫솔질 후에는 부가적으로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사용해 칫솔질 후에도 남아있는 작은 음식물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치간 칫솔은 보통 치아 사이 공간이 벌어졌거나 잇몸이 내려간 경우 많이 사용한다. 교정 중에는 치간 사이뿐 아니라 철사브라켓 장치 주변도 닦을 수 있다. 자신의 치간 사이에 맞는 두께를 선택해 사용하면 자로 구부려 쓸 수도 있다.

치실로 철사와 치아 사이를 통과해 치아 좌우 옆면을 꼼꼼히 닦는 것이 좋다. 치실 사용이 쉽지 않으면 손잡이가 달린 치실을 사용한다. 손잡이가 달린 치실은 치아와 와이어 사이에 끼워 톱질하듯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음식물을 제거할 수 있다.

치실의 일종인 슈퍼플로스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딱딱한 부분을 장치 사이로 통과시킨 후 두터운 실이 있는 쪽으로 장치 주변을 닦고, 치실과 같은 부드러운 부분으로 치아 사이를 닦아주면 된다.

물 사출기(워터픽)는 강한 수압으로 장치 사이에 있는 음식물을 제거해주는 기계이다. 이를 이용해 브라켓과 철사 장치 주변을 청소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조용품으로 칫솔질을 대신할 수는 없다.

혀 클리너로 백태와 구취를 제거할 수 있다. 혀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쓸어내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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