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뇨‧절박뇨‧야간뇨 등 배뇨장애…과민성방광‧방광염과 달라 진단 중요

# 직장인 김모(32) 씨는 몇 주 전부터 아랫배에 알 수 없는 불쾌한 압박감과 통증을 느꼈다. 처음에는 생리 기간이라 있을 수 있는 생리통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그 후로도 불쾌한 통증은 계속됐다. 여기에 화장실 가는 횟수도 점차 늘어나는 등 배뇨에도 문제가 생겼다. 김 씨는 고민 끝에 비뇨기과를 찾아 검사받고 방광통증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방광은 근육으로 이루어진 주머니 모양의 기관이다. 근육으로 구성돼 있어 소변량에 따라 풍선처럼 늘었다가 줄어드는 특성을 가진다. 콩팥에서 흘러나온 소변을 저장했다가 일정한 양이 되면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방광의 최대 저장 용량은 600정도고, 성인의 1회 평균 소변 배뇨량은 250내외다. 이때 배뇨량이 75정도로 현저하게 줄고, 방광 주변으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방광통증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 김진수 원장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 김진수 원장

방광통증증후군은 요로감염처럼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복합증후군이다. 소변을 참았을 때 생기는 치골 상부 통증과 빈뇨절박뇨 등 배뇨장애와 골반 내 다른 부위에 불편감압박감통증이 함께 나타난다.

방광통증증후군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발병한다. 하지만, 여성은 신체 구조상 남성에 비해 요도 길이가 짧아 감염에 더 취약하다.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발병 빈도는 더 높다. 방광통증증후군은 빈뇨와 절박뇨야간뇨 등 배뇨장애를 보이는 과민성방광이나 통증이 있는 만성 방광염으로 오인하기 쉬운 만큼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비뇨기과에서는 내시경 검사로 방광통증증후군을 진단한다. 방광내시경 검사 결과. 구상화 등 특징 소견이나 조직학적인 소견을 보이면 간질성 방광염으로 진단한다. 미국 비뇨기과학회는 간질성 방광염을 감염이나 다른 원인 없이 하부요로증상과 관련된 6주 이상 통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방광통증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방광통증증후군을 예방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방광을 자극하는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들어간 커피술을 즐기는 식습관을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아랫배를 압박해 꽉 조이는 옷도 피하는 것이 좋다.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 김진수 원장은 최근 여성과 여성 클리닉을 분리해 진료하고 있는 곳도 있는 만큼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비뇨기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비뇨기과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여성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과민성방광이나 방광염으로 오진 가능성도 있는 만큼 병원을 찾을 때는 다양한 경험으로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방광통증증후군자가 진단 체크 리스트

방광에 소변이 차서 요의를 느끼면 아랫배골반허리에 압박감과 통증이 생긴다.

소변을 볼 때나 보고 나면 압박감통증이 줄어든다.

야간 1~2회 이상 평균 4, 낮에 최소 8회 이상 평균 16회의 소변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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