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전유물 아냐…소아‧청소년 유병률 30%에 달해

부모들은 아이가 메스꺼움과 체한 증상을 보이면 놀라 당황한다. 아이가 보이는 증상이 짧다면 급체 등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메스껍고 체한 듯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밤늦게 야식을 자주 먹거나 음주흡연하는 성인들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최근에는 학업 스트레스와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나쁜 식습관으로 소아청소년 아이들에게도 발병하고 있다. 실제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연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아이들의 위식도 역류질환 유병률은 대략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증상을 호소하는 소아‧청소년은 대부분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해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체중감소와 구토‧토혈 등 위장관 증상이 함께 왔거나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검사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 위내시경 검사와 상부위장관 조영술 검사, 24시간 임피던스 검사, 식도내압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한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식도 역류질환은 학업 스트레스와 새로운 환경 적응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새 학기에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어 부모들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식도 역류질환을 방치하면 아이가 오랫동안 불편감을 느낄 수 있고, 다른 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는 만큼 소아청소년 내시경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아이들의 위식도 역류질환 의심 증상 리스트

하루 2~3회 이상 구토

우유나 밥을 먹고 나서 더 불편해한다.

밥을 먹고 난 후 윗배에 통증을 느낀다.

메스꺼운 증상

지속적인 마른기침

입 냄새 등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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