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령층 스포츠 손상, 중장년층 노화 원인…환절기에 많아

무릎 관절은 생활하면서 가장 잘 다치는 관절 부위 가운데 하나다. 무릎 관절 손상이 많은 이유는 다른 관절에 비해 안정성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이나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은 수축하고,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무릎 연골 손상에 더 주의해야 한다.

연골판 손상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으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반달모양의 연골판(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부드러운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열된다.

반월상 연골판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눈길빗길에 미끄러지면 파열된다. 중장년층은 연골 퇴행성 변화로 자신도 모르게 반월상 연골 파열이 진행되기도 한다.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자세, 무릎 꿇는 자세 등을 자주 하면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20~40 비교적 젊은 연령층은 주로 스포츠 손상으로 운동 중에,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퇴행성 파열이 많다.

증상은 연골판이 찢어질 때 ‘퍽’하고 터지는 느낌을 받는다. 처음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해 무릎을 다친 채 걸을 수 있다. 하지만 2~3일 후에 무릎이 점차 뻣뻣해지고 부어오른다. 통증과 함께 무릎이 자주 붓고 갑자기 힘없이 무릎이 꺾이거나, 무릎 관절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증상이 계속되면 연골판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는 파열 정도위치범위와 지속 기간 등을 고려해 보존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결정한다. 증상이 심해 파열 범위가 넓거나 파열 부위에 지속적 통증과 걸림 증상이 있으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판 절제술과 봉합술이 대표 수술법이다. ‘연골판 봉합술치유에 4~6주가 소요된다. 이에 비해 연골판 부분절제술은 특별한 제한 없이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이용준 전문의는 치료 후 무릎 관절 운동 범위 개선을 위해서는 운동을 시작해 근력 강화 운동은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재활이 진행되고 대부분 재활은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어 물리 치료를 하면 도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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