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영‧평영 척추에 오히려 무리…수영 전후 스트레칭 필수

운동은 예전보다 더 복잡하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강화운동, 근지구력운동, 스트레칭 등 운동하는 목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운동의 과학화가 이룬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수영이 조명받고 있다. 수영은 전신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이다. 여기에 유산소 운동 효과까지 있다. 물속에서는 지상에 비해 중력이 덜 해 운동할 때 몸이 받는 부하도 덜 하다. 최근 수영이 코어 근육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장점이 결합된 수영이 영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수영은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아 요통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반만 맞고, 나머지 반은 사실과 다르다. 수영법에 따라 운동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척추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자유형과 배영은 도움이 된다.

이에 비해 접영과 평영은 반대로 척추에 무리를 준다. 접영‧평영은 자유형과 배영에 비해 두 배의 에너지가 필요한 만큼 허리 통증이 없어도 자신의 체력을 넘어서는 운동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코어 근육을 기르겠다고 무리하게 수영해도 화를 부른다. 수영하면 물의 저항으로 코어 근육에 자극을 준다. 이때 물의 저항은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 물속에서 빠르게 팔젓기 스트로크나 발차기 을 하면 허리어깨 근육에 오히려 손상을 줄 수 있다.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시작했다가 병원만 찾게 되는 결과를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 수영은 골다공증 환자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은 운동일 수 있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바닥에 자신의 체중을 실어 수직 자세로 뼈를 자극해야 한다. 한편 수영은 물속에서 수평 자세 운동이고, 수중에서는 몸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수영이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다.

수영으로 운동 효과를 최대로 보고,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전신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을 스트레칭해 몸을 데워주고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영을 마치고 난 후에도 지속해서 팔다리어깨 근육과 관절을 마사지로 이완해 회복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연세건우병원 조현국(정형외과 척추전문의) 원장은 수영하고 난 후 허리 쪽 통증이 개선되기보다 오히려 더 불편해지거나 혹은 목어깨 쪽에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겼다면, 꼭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섣불리 스스로 판단을 내려 운동을 계속 하면 부상 위험이 더 커질 수 있고 나쁜 신체 부위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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