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IT융합공학과 박성민 교수와 KAIST 신소재공학과 스티브 박 교수 공동연구팀이 내장 기관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초유연 하이드로젤 기반 이식형 센서 및 신호 분석 플랫폼 개발했다.

왼쪽부터 POSTECH IT융합공학과 박성민 교수, KAIST 신소재공학과 스티브 박 교수
왼쪽부터 POSTECH IT융합공학과 박성민 교수, KAIST 신소재공학과 스티브 박 교수

특별한 질병은 없지만 자주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급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는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주로 약물처치에 의존하고 있으나 크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방광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여 방광의 과활동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과도한 자극으로 인한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치료법을 비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공동연구팀은 이에 방광 활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장치 개발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배뇨근(detrusor 근육)은 신경 활동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과활동 방광 증상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기 위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방광의 기계적(수축·완화를 측정하는 변형 센서), 생체 전기적(신경 신호를 측정하는 EMG 센서) 활동을 모두 관찰할 수 있는 초유연 하이드로젤(USH-SI) 센서를 설계했다.

연구팀이 USH-SI 센서를 돼지모델에 적용해 실험한 결과, USH-SI 센서가 방광의 생체 내 변형률과 EMG 신호를 측정을 통해 근육 운동과 신경 활동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초유연 하이드로젤을 사용함으로써 강한 접착력(접착 강도: 260.86 N/m)을 보여 기존 실리콘 센서를 사용한 센서보다 훨씬 더 방광에 단단히 부착할 수 있었다. 또한, 로봇 보조 복강경 수술로 부착할 수 있었다.

KAIST 스티브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복강경 수술 삽입이 가능한 센서 소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이는 잠재적으로 환자의 회복 시간과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POSTECH 박성민 교수는 “만성질환인 과민성 방광을 타겟으로 USH-SI 센서를 신경 자극기와 결합했다”며 “이는 모니터링과 동시에 신경 자극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다른 내장 기관에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쟁형 나노미래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센서 분야 국제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