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에 성기철, 회장에 하종원…혈관질환 정복으로 국민 건강 기여

대한혈관학회가 창립됐다. 지난 2005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로 출발한 지 18년만이다.

혈관학회는 지난 3일 심장내과, 예방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의들과 생리학, 의공학, 스포츠의학 관련 전문가 등 연관 학회 전문가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학회의 목표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혈관학회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의 병태생리, 진단 및 치료에 대해 해외 유관 학회들과 협력해왔다. 최근에는 정맥 및 림프질환 그리고 최신 IT기술의 적용을 통한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연구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혈관질환 관련 정책사업, 전문 교육프로그램, 정밀 의료 등의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국제학회인 POA(Pulse Of Asia)를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제학술지로 도약하고 있는 'PULSE지'를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의 동맥질환에 외에도 정맥혈전위원회, 예방 및 검진 위원회 등 특별위원회를 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알려진 혈전 관련 연구와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러 건강검진 기관에서 시행되지만 자료가 산재되어 있는 혈관검사를 표준화하고 통합하여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연구회에서 학회로 정식 출범하는 초대 이사장에는 강북삼성병원 성기철 교수가, 회장에는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원장이 선임됐다. 자문위원장은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인천세종병원 오병희 원장이 맡았다. 

초대 이사장인 성기철 교수는 “혈관 관련 학문의 발전과 국민 건강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며 "혈관학회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여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혈관 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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