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송모(여) 씨는 올해 환갑을 맞았다. 평소 송 씨는 등산과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면서 건강은 자신했다. 그러다 지난 설 명절에 모인 자식들의 권유로 종합검진을 받았다. 송 씨는 안과 검사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

송 씨처럼 평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종합검진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안과 검진은 더 많이 안 한다. 한편 40대 중반에 들어서면 시력이 떨어져 노안으로 진단받기도 한다. 이후 노안이 심해지면 때때로 안경원을 찾아 도수를 조절하는 정도의 관리만 하는 것이다.

시력은 평생에 걸친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한편 눈은 뚜렷한 시력 저하를 겪지 않으면 육안으로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시력은 태어났을 때부터 관리가 필요한 만큼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20대부터는 노년을 바라보고 장기적인 관리로 더 적극적으로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노화의 대표 증상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노안이다. 노안은 보통 40대 중후반부터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30대 환자도 나오고 있다. 노안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성인이 된 후에는 최소 1년에 1번 이상은 안과를 찾는 습관이 바람직핟.

중년이 되면 노안뿐 아니라 각종 노인성 안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때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이 이따금 불편해지면, 노안이 심해진 탓으로 짐작해 방치하면 더 위험하다. 대표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 역시 초기 증상은 노안과 비슷해 착각하기 쉽다.

책이나 신문‧스마트폰을 볼 때 자신도 모르게 눈에서 멀리 떨어뜨려 보거나, 근거리가 흐릿하게 보인다면 노안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한편 이런 증상이 없어도, 정기 안과 검진을 통해 노인성 안질환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수정체 탄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수정체 자체가 노화로 혼탁해지면서 생긴 안질환이다. 백내장 초기는 약물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면 수술로 시력을 개선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가운데 하나인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안전성이 높다. 하지만, 개인 상태에 알맞은 렌즈를 선택해야 하는 만큼 수술 전문성이 높은 의료진과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김정완 원장은 “백내장은 치료 적기를 놓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1년마다 간단한 시력검사부터 시신경과 망막‧각막 등 백내장이나 녹내장‧황반변성 등 안질환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를 종합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과 최신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구체 설명과 상담을 제공하는지, 안과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등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