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수용체 방사성핵종 치료제…치료 접근성 증대·기회 확대 기여

강세령 핵의학과 교수가 루타테라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세령 핵의학과 교수가 루타테라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 한국노바티스의 방사성의약품 루타테라(Lutathera, 성분명 루테튬 옥소도트레오타이드)를 도입했다. 서울 이외 지역 대학병원으로서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최초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핵의학과(과장 강세령)에서는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의 간 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첨단 방사성의약품인 루타테라 치료를 시행했다.

루타테라는 위장관 및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 세계 최초로 승인된 펩타이드 수용체 방사성핵종 치료제(PRRT, peptide receptor radionuclide therapy)로 생존 기간과 삶의 질 개선에 유의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3월 1일부터 ‘절제가 불가능하고 분화가 좋은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양성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장관 신경내분비종양 성인 환자의 3차 이상,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성인 환자의 4차 이상 치료’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치료에 실패한 경우,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갈륨 도타톡 PET/CT 촬영으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양성 여부를 포함한 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루타테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핵의학과의 강세령 교수는 “그동안 서울 소재의 일부 대형 병원에서만 루타테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나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지방에 거주하는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증대와 치료 기회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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