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협-전북도, 1월 부터 노인 대상 결핵 검진사업 실시

대한결핵협회가 지역 맞춤형 검진사업을 통해 신규 노인 결핵환자를 찾아내고 있다. 

결핵협회 전라북도지부(이하 협회)는 전라북도와 함께 지난 1월부터 관할 지역의 결핵발생 특성을 반영한 ‘2023년 전북형 노인결핵 검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결핵환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2021년 기준 결핵 신(新)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63.2%로 증가세에 있다. 

'전북형 노인결핵 검진사업'은 협회와 전라북도가 관할 보건소와 함께 마을회관, 경로당 등 어르신 이용률이 높은 시설을 직접 찾아다니며 결핵검진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12월까지 전라북도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건강고위험군 1만명을 검진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협회는 검진 뿐 아니라, 예방 홍보, 환자 치료, 복약 관리 등 결핵치료 과정의 전반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한다.

건강고위험군의 수검률 개선 및 검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휴대형 X-선 촬영 장비를 갖춘 이동검진팀을 운용하는 것은 물론 거주·이용시설을 직접 방문하며 검진한다.

촬영된 흉부 X-선 영상은 협회 중앙영상판독센터를 통해 실시간 판독되며 결핵 및 호흡기 감염병 유소견자는 현장에서 즉시 객담(가래)을 채취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결핵환자 혹은 기타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가 발견되면 협회 복십자의원, 보건소 등을 통해 치료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치료 비순응 결핵환자에게는 복약 관리 서비스가 지원된다.

군산시 증석리 검진 현장에 방문한 협회 최종현 사무총장은 “이번 전북형 노인결핵 검진사업은 지역의 감염병 발생 특성을 고려한 보건의료사업”이라며 “단순히 전라북도의 결핵관리 강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별 맞춤형 보건의료 정책 수립의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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