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봄철 발병 늘어…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에 무거운 다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20를 웃돌고 있다. 포근한 봄날에 나들이부터 여행과 운동 등 각종 야외 활동이 많아졌다. 한편 아직 밤낮 일교차가 큰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급하게 오르락거리는 등 변덕을 부리면 우리 몸은 환경변화에 미처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 이때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이 많이 생긴다. 호흡기 질환 못지않게 발병률이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관리에 소홀하다가 노출되기 쉬운 질환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이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다리로 집중되면서 혈관이 확장돼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증상을 보인다. 밖으로 보이는 증상뿐만 아니라 다리가 더 심하게 자주 붓고 무거운 느낌을 받는다. 밤에 경련이 일어나고 쉽게 피곤해지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류가 아래쪽에 정체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가 발병하는 원인은 유전 요인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비해 주변 환경과 생활습관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다리가 중력의 영향을 직접 받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다리 혈관에 큰 압력을 주는 습관이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백화점 직원과 학원강사교사 등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직업군에 속하거나, 반대로 오랫동안 앉아있는 습관을 가져도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운동 부족, 등산 등 고강도 운동을 무리하게 지속하거나, 복부비만과 만성 변비도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손에 꼽힌다.

하지정맥류는 자연치유가 어려운 진행성 질환이다.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져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치면 피부 착색과 궤양괴사 등 합병증이 생긴다. 상태가 더 악화하면 치료 방법도 복잡해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지는 만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거나 수술 치료가 불가능하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처방과 약물요법 등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서울하정외과 대전점 박종덕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근본 문제를 제거해야 재발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수술이 가능하다면 레이저고주파 치료로 부담은 줄이면서 효과는 높인 치료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수술을 받을 때는 풍부한 치료 경험과 지식을 갖춘 의료진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얻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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