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에 들어가보면 세계 각국의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없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건강"관련 뉴스이다. 말로는 웰빙 시대라고 하면서
웰빙이란 단어로 장사하는 사람들과 잘못된 정보로 현혹하는 미디어는 있지만 정작 건강과 질병에 대한 올바는 정보를 주는 뉴스가 없다. (생활
메뉴에서 일부 건강 뉴스를 다루고는 있다)


티비를 보면 온갖 먹거리와 함께 여자에게 좋다, 남자에게 좋다, 뭐에 좋다며 떠들어댄다.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티비에서 하는
이야기는 진실이라고 쉽게 믿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근거란 과학적 근거이며 과학적 근거란
과학적 실험과 통계가 뒷받침되야한다.

구글의 영어판 뉴스에서 Health 란을 보면 꽤 전문적인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FDA에서 승인할 때 시행한 임상연구 방법과 결과에 대해
가감없이 보여준다. 새로운 논문에 대한 정보도, 신약에 대한 정보 역시 꾸밈없다.

꾸밈없다는 것은 새로운 약이나 새로운 시술에 대해 과장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언론은 신약이 개발되면 마치 해당 질병이 극복 된 것 처럼
화려하게 포장한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이전 황우석 박사의 연구다. 해당 연구가 분명 난치병인 척추손상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겠지만, 앞으로
수십년간의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 자명했으나 황박사 스스로도 관심을 끌기 위해 언론 홍보를 이용한 면이 있지만, 검증없이 그대로 방송한
언론들도 문제다.

해외 건강 뉴스란을 보면 새로운 시도가 있을 때 독자에게 주의를 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
가 개발되어 어제 거의 모든 나라의 건강 뉴스의 톱뉴스가 되었는데 마지막에 연구자들의 경고를 잊지 않고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즉,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가 기존의 치료방법을 변경하지는 않으며 더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는 사람에게 하나의 또다른
선택이 될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뉴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문적이고 명확한 메세지에 굉장히 충격받았다.

아무쪼록 우리도 건강에 대한 올바른 관심이 커지고, 그에 따라 언론의 역할도 커지길 바란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