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예후가 상당히 안 좋은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의 전이를 억제하고 생존률도 상당히 높였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암이 비슷하겠지만, 악성 뇌종양의 경우 뇌 종양의 종류에 따라서 그 예후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의 경우 뇌종양 중에서 가장 치료가 안 되는 것으로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1.
이런 상황에서 카페인이 교모세포종의 전이를 억제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동물 실험이 나왔다는 것은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죠.
과연 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뇌 종양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교모세포종의 발생 빈도는 매년 10만명 중 2~3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교모세포종이 발생 후에는 진행이 빠른 관계로 유병률은 발생율보다 낮아서 10만명 중에 1명 정도라고 하는군요.
이 처럼 교모세포종은 치료가 잘 안되는 뇌종양이지만, 다행히 발생 빈도는 낮은 편입니다.
발생 빈도가 낮은 뇌종양을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커피를 일부러 마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P.S.
이번 연구 결과를 보도하는 방송들 중에는 사람에서 카페인이 이런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최소 용량이커피 4잔, 녹차로는 10잔을 마셔야 하는 500mg이라고 알려 주는 친절한 방송국도 볼 수 있었습니다...^^(이번 기회에 커피 드시는 양을 늘린 분이 있을지도 초큼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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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mabari@maba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