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국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최모(30) 씨는 2주 전 금요일에 시력교정 ‘스마일라식’을 받았다. 주말 동안 회복하고 평소처럼 월요일 출근했다. 최 씨는 개선된 시력에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도 됐다. 하지만, 의사의 권고를 잘 지켜 안정적으로 회복, 교정시력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전 스마일라식을 받고 주말 동안 회복한 뒤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각막 손상이 적은 스마일라식의 장점 덕분이다. 스마일라식 수술은 기존 수술이 지닌 한계를 보완해 통증이나 회복 기간이 유리하다.

스마일라식은 빠른 회복과 적은 통증으로 바쁜 직장인을 비롯한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도근시나 얇은 각막이어도 스마일라식을 통해 시력을 개선할 수 있어 시력교정술 환자군 범위를 넓히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시력교정 수술인 ‘라식’과 ‘라섹’도 장점이 있다. 라식‧라섹은 통증이나 회복,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정성이 서로 다르다. 라식은 통증이나 회복 면에서 라섹보다 부담이 적다. 하지만, 외부 충격에 약한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라섹은 어느 정도 통증이 있고, 회복 기간도 긴 편이다. 하지만, 외부 충격에 강해 활동에 큰 지장이 없다.

스마일라식은 라식‧라섹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만 결합했다.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라섹과 다르게 각막 손상이 거의 없고, 잔여 각막도 유지할 수 있다. 수술 과정에서 레이저를 이용, 각막 겉면을 투과해 각막 내부 실질만 깎아낸다. 미세한 절개창을 만들어 실질 조각을 꺼내게 된다.

각막 손상이 거의 없어 그만큼 통증은 적고 회복에 드는 시간도 짧다. 각막 외부 노출 시간이 짧아 안구건조증과 근시 퇴행, 각막 혼탁 등 부작용과 후유증 발생 위험도 비교적 적다.

특히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라섹이 어려웠던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라식‧라섹은 각막을 깎아내는 방식이다. 각막이 일정 두께 이상이어야 수술할 수 있다.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환자에는 라식‧라섹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비해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는 만큼 적합도가 확인되면 시도 가능하다.

한편 각막이 너무 얇다면 스마일라식과 각막의 ‘콜라겐 교차결합’을 병행할 수 있다. 콜라겐 교차결합은 각막 실질부에 리보플라빈과 자외선을 이용해 각막 콜라겐 교차결합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리보플라빈 용액이 자외선과 반응해 각막 주성분인 콜라겐의 합성을 유도해 각막 조직을 강화한다.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유경민 원장은 “장점이 다양하다고 해서 누구나 스마일라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에 따라 라식‧라섹, 렌즈삽입술 등 다른 시력교정술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정확하고 자세한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상담‧검사, 수술 시스템이 체계적인지, 최신 기계와 장비를 사용하는지, 사후관리는 철저한지 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