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조재철 교수 기초연구팀이 골수 줄기세포를 간세포 유사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급성 또는 만성간부전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간 이식이지만 기증자 부족 및 합병증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간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치료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팀은 줄기세포 증식과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LIGHT(TNFSF14, CD258)’ 단백질에 주목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LIGHT 단백질이 골수 유래 줄기세포를 간세포 유사세포로 분화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줄기세포가 간 기능 세포로 분화하면 알부민을 비롯한 간세포의 특징적인 마커 유전자와 단백질 발현도가 증가했다. 또한 글루코겐 합성 등 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간 질환 및 간 이식 분야에서 희망적인 치료 전망을 제시했다. 간 기능 세포 분화 및 기능 향상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물론 간 질환 및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유의미한 진전으로 평가됐다.

조재철 교수는 “골수 유래 줄기세포는 다양한 치료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로 향후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될 수 있도록 면밀한 추가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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