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 연구팀과 한양대 연구팀이 뇌졸중‧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신경질환 양방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신경과 정진만 교수,의생명연구센터 김재영 교수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신경과 정진만 교수,의생명연구센터 김재영 교수

연구팀은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이용자의 체온과 신경학적 검사에 기반한 동작‧발화 특성 등을 분석하고, 신경질환 유무를 평가하는 신경질환 양방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열화상·음성 정보를 수집하는 데이터 획득부, 열화상 정보를 분석하는 체온 분석부, 영상에 기반하여 동작을 분석하는 동작 분석부, 환자의 음성 정보를 분석하는 발화 분석부, 신경질환을 평가하는 신경질환 평가부, 건강관리를 위한 가이드 제공부로 구성된다.

해당 시스템은 로봇이나 키오스크에 적용이 가능한데 1차적으로 열화상 카메라 등 여러 방향의 카메라가 이용자의 체온과 걸음, 평형감각, 표정 등을 동시에 수집한다.

이후 신경질환 증상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노인성 신경질환 유무와 정도를 종합 판단하고 올바른 운동법 등 이용자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이용자 상태를 지정병원에 통보도 가능하다.

현재는 키오스크에 탑재된 시제품을 개발한 단계로, 연구팀은 추후 기술 개발을 거쳐 노인복지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상용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번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뇌졸중‧치매‧파킨슨병 등 완치가 어려운 노인성 신경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난희 교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노인성 신경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어 효율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진만 교수는 ”격오지나 군, 감호소 등 의료진의 수가 부족한 곳에서도 활용 가능하며, 노인성 신경질환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재활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영 교수는 ”경제·산업적 측면에서 만성 질환 및 노인성 질환의 스크리닝 및 맞춤 관리를 통해 의료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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