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서울대 공동연구결과

원광대학교 의학과 Duong Tuan Bao 연구교수와 원광대학교 인수공통감염병연구센터 박현 교수, 서울대학교 감염병연구소 열대의학교실 여선주 교수 연구팀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대응하기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H5Nx 하위 클레이드 중 2.3.4.4b에 대한 방어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원광대학교 Duong Tuan Bao 연구교수, 박현 교수, 서울대학교 여선주 교수
왼쪽부터 원광대학교 Duong Tuan Bao 연구교수, 박현 교수, 서울대학교 여선주 교수

H5 2.3.4.4b 클레이드는 2020-2022년 전세계 인체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변종 바이러스다.

연구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 특이 검출용 두 개의 단세포군 항체가 고병원성 특이 진단용 항체일 뿐 아니라, 바이러스 표면 항원(헤마글루티닌, HA)에 결합하는 위치를 분석함으로써, 예방 및 치료법이 될 수 있는 기전을 규명했다.

주요 결과로는 H5 2.3.4.4b 클레이드의 HA을 표적으로 하는 두 개의 단세포군 항체(#11.4 및 #23.3)가 H5Nx clade 2.3.4.4b의 헤마글루티닌 표면 단백질의 수용체 인식부위에서 특이적인 결합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를 근거로 바이러스를 중화 할 것으로 예측되어 두 항체의 바이러스 방어능력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두 단세포군 항체 모두 포유동물세포와 마우스 모델에서 H5 2.3.4.4b 클레이드 바이러스에 대해 특이적으로 중화함으로써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 백신 기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 결과는 두 단세포군 항체와 HA 결합시 관여된 부위가 각각 HA 130-루프와 190-헬릭스에 차별적으로 위치함을 파악했다.

신변종 H5Nx 2.3.4.4b, H5 2.3.4.4h 및 2.3.2.1c 각 클레이드 HA 핵심 돌연변이 발생 부분임을 증명한 것이다. 

이 결과는 최근 유행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x의 신변종의 하위 클레이드 바이러스로 인한 변이주에 대응하는 백신 및 치료제를 미리 설계하는 데 중요하며, 미래 유행할 신변종 조류 인플루엔자 위협에 대한 방어력 강화에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팀은 "인체 감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하위 클레이드에 대한 향후 백신 설계와 치료 개발을 가속화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 (IF:13.2)'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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