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및 혈관 수술 전문 치료팀 구성…전문화된 인력들이 환자 관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팀이 3년 연속 심장수술 200례 시행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 단일 수술자로서는 중부권 최초로 연간 200례 이상 심장수술을 시행한 바 있는 홍순창 교수는 2022년 212례에 이어 2023년 214례까지 3년 연속으로 연간 200례 이상 시행에 성공했다. 혈관 수술까지 포함하면 연간 약 300례 정도의 심장 및 혈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심장 수술은 질환의 특성상 중증이며 난이도가 높은 대표적인 수술이다. 수술팀의 경험 및 수술 후 중증 환자 관리 시스템 등 많은 의료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하다.
실제로 국내의 의료기관에서 심장 수술과 관련하여 이러한 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실정이다.
홍순창 교수는 수년 전부터 심장 및 혈관 수술의 전문 치료팀을 구성하여 수술 전 상태에서부터 수술 및 사후 관리까지 전문화된 인력들이 환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현재 매년 200례 이상의 주요 심장 수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구축됐다.
한편, 홍순창 교수는 2015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부임 이후 심장판막 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주요 심장수술을 1,200례 이상 시행했다.
2020년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 전문 프록터(Expert Proctor)’ 자격을 취득한 홍순창 교수는 ‘무심폐기 관상동맥 우회술’, ‘무봉합 심장수술’, ‘최소 절개 심장수술’ 등 고난이도의 심장수술을 집도해오고 있다.
특히 2018년, 당시 95세 국내 최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봉합판막 치환술을 성공한 바 있으며, 수술을 받았던 환자는 지난해 건강한 모습으로 100세를 맞이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열린 생일축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홍순창 교수는 “지역 의료인력이 감소하여 의료 불균형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심장 및 혈관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과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것은 현재 국내의 의료 현실을 고려하면 매우 중요한 의미”라면서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경험과 발전된 술기를 바탕으로 중증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더욱 건강한 삶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